몽펠리에에서 가장 가까운 유적지 중의 하나인 애그모르트(Aigues-Mortes, “애그-모흐트”가 더 가까운 발음)를 소개합니다.
애그 모흐트는 몽펠리에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중세 시대에 세워진 성입니다.
우리가 “세인트 루이스”라고 알고 있는 프랑스 왕 “루이 9세”가 건설하였고, 7차와 8차 십자군 원정을 출발했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프랑스의 개신교 역사로 본다면, 구교가 개신교를 박해할 때, 여성 개신교인들을 감금해 두었던 감옥으로도 유명한 곳이지요.

Aigues-Mortes는 프랑스 남부 옥시타니 언어 Aigues(물, 아쿠아)와 프랑스어 Mortes(죽은)이 합해져서, “죽은 물(고인 물)”이라는 뜻입니다. 주변의 많은 습지와 에땅(바닷물 연못)들로 인하여 식수로 사용할 수 없는 물들이 많은 지역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이런 지역의 특성상 고대 로마 시대부터 이 지역에는 염전과 습지가 있었지만, 큰 도시가 형성되지는 않았습니다.
애그 모흐트의 역사 간략하게 살펴 보기
애그모르트의 역사는 프랑스 왕 Louis IX(루이 9세) 때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당시 프랑스 왕국은 지중해 쫑에 항구가 거의 없었는데, 루이 9세가 이 애그모흐트를 왕실 항구로 개발하였습니다( 1240년경). 마치 미역줄거리처럼 생긴 지형으로 인해서 천혜의 군사요새로서 유리한 점이 많았습니다.
루이 9세는 바로 이곳에서 1248년 제7차 십자군 원정과 1270년 제8차 십자군 원정을 출발하였습니다. 당시 수만 명의 병사와 순례자들이 이곳에 집결하였습니다. 비록 이 두 차례의 원정에서 모두 그는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왕 중에 유일하게 성인 칭호를 받게 된 왕이 되었습니다.
성벽은 1260년대부터 건설되었는데, Tour de Constance(뚜우 드 꽁스떵스: 진리의 탑, 불변의 탑이라고 불리우는)와 도시를 둘러싼 성벽은 오늘날까지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고,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답고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중세 성곽 도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항구 주변에는 점점 퇴적물이 쌓여 배가 드나들기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14세기 이후 마르세이유(Marseille)가 중요한 항구도시로 발전하고 다른 지중해 항구들을 확보하게 되면서 애그모르트의 전략적 가치는 점차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주변은 서서히 대형 염전으로 변하였고, 현재는 1일 생산량이 1000톤 이상이나 되는 거대한 소금 생산지로 변모하였습니다. 자동차로 지나다 보면 하얀 소금이 산처럼 높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종교적 장소로서의 애그 모흐트
16~18세기에는 성곽과 콩스탕스 탑이 감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프랑스 개신교인인 위그노(Huguenots)들이 투옥되었던 장소로 유명합니다. 대표적으로 개신교 여성 신앙인 Marie Durand이 이곳에 약 38년간 수감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기독교 유적 탭에서 다시 정리하여 드리겠습니다.
관광 포인트
성에 들어가 주차하시기 전에, 먼저 성 외곽을 한 바퀴 돌 것을 추천합니다. 성 외부에 순환도로가 있어 가능합니다. 차는 성에 들어가는 입구 좌우편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보통 7월-8월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려오는 철이라서 주차하기가 여려울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주차장의 모습입니다.

성 안으로 들어가면 성 안에서 가장 번화한(?) 중앙도로가 나옵니다. (성이 아주 작다는 것을 감안하세요. ^^) 중세시대부터 지금까지 보존되어왔을 법한 닳고 닳은 돌로 된 친근한 길바닥을 밟으며 앞으로 전진하면 좌우에 즐비한 상가들이 맞아줍니다. 관광 철이 되면 이 도로는 관광객으로 가득 찹니다.



다양한 상품들의 상가 구경을 즐기며 앞으로 나아가 보세요.






















물건파는 골목을 걸어 거의 성의 중심부에 도착하면 성당이 하나 나옵니다. 이곳에서 루이9세는 미사를 한 후에 출정을 했다고 하는군요.






성당을 지나 보이는 넓은 광장에는 루이 9세의 동상이 서 있고, 사방으로 식당들이 즐비합니다. 옛날 예배당을 개조한 갤러리도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나오는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