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 몽펠리에 시내를 거닐다가 이런 건물을 발견한 적이 있으신가요?
몽펠리에 법원 뒷골목에 위치한 이 건물은 건물 모퉁이가 마치 조개 껍대기처럼 파인 구조로 특이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어쩌면 어쩌면 옛날 옛날에 마차가 집 모퉁이를 지나가며 자꾸만 건물 모퉁이를 파손하자
집 주인이 화가 나서, 아예 집 모퉁이를 이렇게 만들어 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상상력이 생길 법한 구조를 하고 있지요. 그러나 그것은 아니라고 하는군요.
좁은 골목길 모서리에 위치한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사람들이 재미있게 지어낸 이야기들이 있나 봅니다.
이 조개 껍데기 형태 건물의 역사
이 구조물은 몽펠리에 구도심에 위치한 역사적인 저택 ‘오텔 드 사헤(Hôtel de Sarret)’의 건물 외부 모퉁이에 있는 독특한 건축 형태입니다.
마치 조개 껍데기의 모양과 유사해서 흔히 ‘라 꼬끼-으 (La Coquille, 조개껍데기)’ 또는 건축 용어로 ‘트롱쁘(Trompe, 비대칭 아치형 볼트)’라고 부릅니다.
이 건축물은 프랑스 내에서도 보기 드문 거대하고 독창적인 석조 트롱프(Trompe, 조개껍데기 구조)로서 뛰어난 건축사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현재 프랑스의 공식 역사기념물(Monument historique)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건축물 전체가 역사기념물로 등재(Inscription au titre des monuments historiques)되어 있는데요,
1935년에도 해당 구조물(트롱프) 부위가 먼저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그 후 2012년에 건물 전체로 범위가 확대·재정비되어 2012년 12월 21일에 건물 전체가 공식 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하는군요.


이 구조물의 주요 특징과 배경
이 구조는 벽면의 모퉁이를 지탱하기 위해 부채꼴 또는 조개껍데기 모양으로 정교하게 돌을 쌓아 올린 트롱프(Trompe)입니다. 하부의 좁은 길목이나 모퉁이 공간에서 상층부 건물의 하중을 안정적으로 받치면서도 시각적으로 뛰어난 입체감을 줍니다.
이 저택은 1636년 장 드 사헤(Jean de Sarret)의 의뢰로 재건되었으며, 몽펠리에에서 보기 드문 매너리즘(Mannerism) 양식의 정교한 석조 건축 디테일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입니다. 본래 건축학적으로 상층부 건물이 도로 쪽으로 더 넓게 확장될 수 있도록 하중을 분산·지지하는 실용적인 목적에서 고안되었으나, 그 모양이 거대한 조개껍데기를 연상시켜 수백 년 동안 도시의 상징적인 명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도로명 표지판처럼 이 건물이 있는 길 이름 역시 이 구조물의 모양에서 유래해 ‘휘 드 라 꼬끼-으(Rue de la Coquille, 조개껍데기 거리)’로 불립니다.
찾아가 볼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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